인도네시아 증권당국, 산업은행 현지법인에 주주배당 촉구

거래소 고위 관계자 "모든 흑자 상장사는 배당해야"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증권당국이 KDB산업은행 현지법인에 주주 배당을 촉구했다.

 

11일 IDN파이낸셜 등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마눌랑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이사는 현지 기자들을 만나 산업은행 인니법인이 배당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이익을 내는 모든 상장사는 주주에 배당을 분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인니법인 KDB티파파이낸스는 지난달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3년 회계연도 실적에 대한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지난해 약 600억 루피아(약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DB티파파이낸스는 지난 2020년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4년 연속 주주 배당을 하지 않았다. 대신 계속 유보금을 쌓아왔다. 이에 현지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1989년 설립한 티파파이낸스는 기업 리스금융에 특화된 우량 종합금융사다. 기업대출, 리스금융, 할부금융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0 9월 이 회사의 지분 80.65%를 3000만 달러(약 42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지분율을 85%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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