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 아시아 최초 운항 '인천~퀘벡' 하늘길 닫힌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한진관광 연계 상품으로 전세기 운항
대한항공, 올해 항공기 부족으로 관광 상품 유지 못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캐나다 퀘백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닫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 최초로 운항한 '인천-퀘벡' 직항 노선 전세기를 올해는 띄우지 않는다. 수요 부족 문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한진관광 연계상품으로 퀘벡에 직항 전세기를 띄웠었다. 

 

한진관광은 직항편을 통해 인천에서 퀘벡까지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그동안 타 패키지에서 보지 못한 퀘벡의 숨겨진 보석들을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을 구성해 전세기 상품을 선보였다. 

 

퀘벡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4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속에 유럽 감성과 문화 예술을 지키며 발전해 왔다.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졌다. 

 

한진관광은 상품 출시 후 91%의 점유율과 150만 달러(약 20억 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는 여행 수요가 줄어 상품이 재출시 되지 않으면서 대한항공의 전세기 운항도 중단됐다. 

 

상품에 투입할 항공기도 부족하다. 대한항공은 해당 전세기 상품에 운용 가능한 기재가 부족해 관광 상품 유지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안 라피에르(Laurianne Lapierre) 퀘벡 장 르사주 국제공항(YQB)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이사는 "퀘벡공항이나 한진관광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항공사에 항공편 제공을 요청해야 하는데 대한항공에 항공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내년에 신기재를 도입하면 퀘벡과의 이니셔티브를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퀘벡으로 가는 직항 노선은 닫혀도 '인천-몬트리올' 노선은 신설됐다. 에어캐나다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주 4회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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