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씨에스윈드, 포르투갈 항만부지 추가 확보…모노파일 공장 설립 추진

아베이루 항만 관리국, 항만 3개 부지 입찰서 2개 부지 할당
부지 임대 기간 30년, 한 차례 연장 가능
씨에스윈드,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생산공장 건설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포르투갈 아베이루(Aveiro) 항만부지를 추가 확보했다. 씨에스윈드는 확보된 부지를 통해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공장을 설립, 유럽 해상풍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최근 아베이루 항구 내 물류 산업 활동 구역(ZALI)에서 12만1362㎡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씨에스윈드는 41만 4000㎡가 넘는 부지를 보유하게 됐다. 

 

씨에스윈드는 아베이루 항만 관리국(APA)이 지난해 해상 풍력 부문 산업 유치를 위해 실시한 아베이루 항구 3개 부지의 공개 입찰에 참여해 추가 부지를 확보했다. 총 3개 부지 공모에서 2개 부지가 씨에스윈드에 할당됐다. 초기 계약 기간은 30년이며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APA는 씨에스윈드 포함 민간 사용 부지 양허 계약으로 연간 214만 유로(약 32억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APA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 체결은 대형 화물 운송에 매우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가진 유형의 산업을 수용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아베이루 항의 지배적인 위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상 풍력 산업과 연계된 더 많은 산업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씨에스윈드는 확보된 부지에서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이다. 경제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6일 참고 [단독] '씨에스윈드 인수' ASMI, 모노파일 공장 설립 추진…유럽 해상풍력시장 공략 드라이브>
 
씨에스윈드는 지난 2021년 포르투갈 풍력타워·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항구에 있는 ASMI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운송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해 인수했다. 

 

씨에스윈드는 ASMI 인수 후 포르투갈을 유럽 풍력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고 부지 확보와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3년 8월 18일 참고 씨에스윈드,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만 부지 확보 추진…증설 나서나>
 

1억2000만 유로(약 1770억원)를 들여 증설한 포르투갈 해상풍력 타워 신공장은 지난 5월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본보 2024년 5월 21일 참고 씨에스윈드, 포르투갈 아베이루 풍력타워 신공장 본격 가동>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