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대교가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을 겨냥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IT서비스·컨설팅 스타트업 레드브릭(Redbrick)과 손잡고 론칭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워 관련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레드브릭은 지난 2018년 설립됐다. 교육 솔루션 제공, 게임 엔진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교육청, 인천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멀티캠퍼스에 소프트웨어 교육 솔루션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레드브릭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컴퓨터적 사고력 함양, 2D·3D·인공지능(AI) 등 IT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 제고 등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대교는 기존 자사 교육 커리큘럼에 해당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드브릭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 경험(UX)이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달 초 출시하자마자 이용자 숫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초기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교는 해당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에듀테크 수요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지난해 1423억7000만달러(약 197조254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3.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 접근성 강화, 쌍방향 교육 확대 등을 위한 각국 학교·정부 움직임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에듀테크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대교그룹의 종합 IT 서비스 기업 대교CN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4년 초거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역량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와 초거대 AI 모델 연계를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가 해당 사업의 목적이다.
대교CNS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사의 SaaS 솔루션 ‘터그보트'(TUGBOAT·학습케어솔루션)’에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해 더욱 고도화된 컨설팅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느린학습자 특화 컨설팅 런칭 △초거대 AI 기반 컨설턴트 고도화 △SaaS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이 있다.
레드브릭은 "국내 대형 교육기업 대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전세계 주요 교육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