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국산 EV5 브라질 이어 과테말라 출격…中공장 수출 확대 ‘마중물’

남미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기아 중국 판매량 확대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 'EV5'를 앞세워 남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에 이어 과테말라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이는 EV5 생산을 담당하는 중국 공장의 수출량 증대로 이어지며 기아 중국 시장 판매량 회복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과테말라에서 브랜드 행사를 열고 EV5를 공개했다. 기아 엑스포로 불리는 이 행사는 현지 출시가 확정된 신규 판매 라인업을 현지에 소개하는 자리이다. 현장에서 구매를 결정한 고객에 한해 출고가에 제공한다.

 

EV5는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 크기를 갖췄다. 고속 충전 지원을 토대로 27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현대차의 고유 전기차 기능이 모두 적용됐으며 하만 카돈 스피커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화면을 갖춘 파나로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기아는 EV5를 앞세워 남미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과테말라에 앞서 지난 달 브라질 최대 자동차 행사 중 하나인 클래식 카 셀러브레이션(Classic Car Celebration)에서도 EV5를 공개, 현지 출시를 확정했다. 현지 판매 가격은 23만 헤알(한화 약 5895만 원)부터로 책정했으며, EV5를 토대로 올해 연간 판매 1만 대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본보 2024년 6월 14일 참고 기아, EV5·EV9 브라질 전기차 시장 출격…연간 판매 '1만대 시대' 조력>

 

EV5 남미 시장 진출 확대는 기아 중국 공장 수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지난 4월부터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EV5 수출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이들 물량은 기존 수출국과 이번 새롭게 추가된 남미를 포함해 향후 80여 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EV5 수출 모델은 옌청 4.0 스마트 공장 EV5 공식 생산 라인 2곳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들 생산 라인 자동화율은 100%에 가깝다. 용접과 도장 자동화율은 100%에 도달했으며, 엔진 관련 작업 자동화율은 70%까지 채워졌다. 특히 기아는 신차품질뿐만 아니라 내구품질 등 전 부문 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 : Global Quality Management System)과 통합 생산관리시스템(MES :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 품질정보시스템(IQIS)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 중국 판매량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남미 수출을 차치하고도 EV5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현지 공안 순찰차 등으로 채택됐으며, 중국 산시성 타이위엔시에서는 시 교통당국이 EV5를 도로 관리용 차량으로 도입했다. 상하이와 신장 등 중국 주요 지역에서는 EV5 택시도 달리고 있다. 기아는 EV5 판매에 힘 입어 상반기(1~6월) 중국 시장에서 수출 포함 전년 대비 70% 두 자릿수 급증한 10만9589대를 판매하기도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