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베트남 불안한(?) '1위'…토요타, 3개월 연속 추월

4월 역전 허용 이후 3개월 연속 1위 내줘
양사 누적 판매량 1000여 대까지 좁혀져
하반기 양사 경쟁 심화 예상, 역전 가능성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베트남 자동차 시장 왕좌를 지켰다. 그러나 3개월 연속으로 토요타의 추월을 허용해 양사간 판매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30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5047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토요타에 월간 판매량이 밀리며 2분기 1위 자리를 내줬다. 토요타는 같은 달 현대차보다 268대 많은 5315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토요타를 앞서고 있다. 현대차는 올들어 6월까지 총 2만438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 판매량은 총 2만3357대로 현대차보다 1024대 적다.

 

문제는 양사 월평균 판매 격차가 171대까지 좁혀졌다는 점이다. 현대차 상반기 월평균 판매량은 4063대, 토요타는 3892대로 집계됐다. 2분기의 경우 현대차가 343대 차이로 뒤처졌다. 

 

베트남 왕좌를 놓고 하반기 양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월간 판매 1위 탈환을 위해 현지 볼륨 모델인 엑센트 신형을 출시,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토요타 역시 '코롤라 크로스'를 앞세워 현지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토요타는 현지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베트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토요타의 마케팅이 공격적"이라며 "현대차 역시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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