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 협력, 글로벌 공급망 보안 강화"

美 한국경제연구원(KEI) 경제정책 분석가 보고서
미국 조선업 활성화와 경제안보 보장 기대
한국 가스운반선 경쟁력 유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이 글로벌 공급망 보안을 강화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국간 조선 협력이 미국의 경제와 안보 우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한국은 특수 탱커선 분야의 전문성을 유지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톰 라마지 한국경제연구원(KEI) 경제정책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동맹국인 한국과의 조선 협력이 미국 조선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톰 라마지 분석가는 "최근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옛 에이커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로 미국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국의 협력은 혁신 기술을 상업용 선박에 적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글로벌 해운과 방위 역량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자율 운항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현하기 위해 또 다른 한-미 파트너십도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톰 라마지는 전쟁, 기후 변화, 경제적 강압으로 인해 전 세계 공급망이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 운송을 지원할 수 있는 조선 역량을 개발하는 것은 세계 경제 안보를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조선 건조, 유지보수(MRO)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미국은 현재 존재하는 조선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강력한 국방 태세와 세계 무역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서게 된다고 평가했다. <본보 2024년 6월 21일 참고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인수' 美 LNG 밸류체인 완성...MRO 진출도 구체화>
 

미국과의 조선 협력으로 한국은 가스운반선에 대한 전문성을 유지하게 된다. 그는 "공급망 변동성으로 인한 에너지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변화와 대체 연료의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를 운반할 수 있는 특수 탱커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분야 전문성을 가진 한국은 이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1982년에 설립된 한국경제연구소(KEI)는 미국인들의 경제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설립된 미국의 정책 연구소이자 공공 홍보 기관이다. 톰 라미지는 한국 경제정책을 연구하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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