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인도 상륙…EV6 리스 시장 공략

내달 출시 예정, 현지 사정 따라 10월로 미뤄질 수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형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EV9'이 인도 시장에 출격한다. 각종 글로벌 어워즈에서 수상을 휩쓴 모델이라는 점에서 현지 운전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 EV9 출시는 현지 전기차 시장 내 기아 브랜드 입지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내달 인도 시장에 EV9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10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현지 판매 가격은 1억3055만~1억4687만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웅장함이 돋보이는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실내 공간을 갖췄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EV9 공식 출시 소식에 현지 운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4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WCA의 5개 부문 상 중 최고의 영예로 '북미 올해의 자동차'와 '유럽 올해의 자동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EV9 출시는 기아 인도 전기차 시장 내 존재감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는 EV9 출시에 앞서 EV6를 통해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인도 리스 프로그램에 EV6를 추가했다. <본보 2024년 7월 31일 참고 기아, 인도 리스 상품에 EV6 추가…고소득층 타깃>

 

특히 기아는 EV6 리스 대상을 현지 의사와 공인 회계사, 특정 기업인 등으로 제한했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들이 EV6를 리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이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기아는 EV6 리스 상품의 시장 반응을 토대로 리스 라인업에 추가할 모델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지 업계는 EV9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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