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너목보' 싱가포르 시장 뚫었다…30개국 진출

현지 지상파 방송사 협력해 싱가포르판 너목보 공개 예정
프랑스·멕시코·미국·영국 등 30여개국에 판매 및 리메이크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음악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를 내세워 싱가포르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싱가포르 지상파 방송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판 너목보를 공개하고 현지 시청자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지상파 방송사 미디어콥(MediaCorp)은 5일 CJ ENM과 너목보 포맷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판 너목보를 현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송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너목보는 CJ ENM이 음악채널 엠넷(Mnet)을 통해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프로그램이다. 직업, 나이, 노래 실력 등을 삼춘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을 비롯한 몇가지 단서 만을 활용해 노래 실력자인이 음치인지를 가려내는 음악 추리쇼다. 

 

안젤린 포(Angeline Poh) 미디어콥 최고소비자책임자(CCO) 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너목보 싱가포르판을 선보이기 위한 이번 행보는 변화하는 시청자들의 니즈에 대응해 다양한 고품질 예능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미디어콥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콘셉트를 지닌 너목보 싱가포르판을 통해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J ENM이 글로벌 히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너목보를 내세워 해외 콘텐츠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너목보는 서스펜스적 요소, 화려한 시각적 효과, 흥미로운 공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전세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음악이라는 보편적 소재, 노래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낸다는 심플한 포맷 등은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너목보는 프랑스, 멕시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태국, 이스라엘 등 30개국 이상에서 판매 및 리메이크되면서 '대표 K예능 포맷'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앞서 지난 2021년 방송된 너목보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제작된 너목보 시즌2가 지난달 공개됐다.<본보 2024년 6월 20일 참고 CJ ENM '너목보', 시즌2로 프랑스 시장 공략 재시동> 

 

다이앤 민(Diane Min) CJ ENM 포맷 영업 책임자는 "미디어콥과 손잡고 싱가포르판 너목보를 현지에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재능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출연자의 공연을 통해 너목보가 싱가포르에서도 흥행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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