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카자흐스탄 온라인 시장 진출…CIS국가 공략 확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핵불닭볶음면·치즈불닭볶음면 등 판매
올해 상반기 대(對) 카자흐스탄 라면 수출 규모 전년比 35%↑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카자흐스탄 온라인 쇼핑몰에 간판 불닭 브랜드 라면을 다수 입점시키고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러시아에 이어 카자흐스탄을 겨냥한 불닭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5일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오존(OZON)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오존 카자흐스탄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크림까르보불닭볶음면 △4가지치즈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불닭 브랜드 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불닭 브랜드 라면을 내세워 러시아에 이어 카자흐스탄 K라면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존과의 협력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 CIS(독립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0년 해외 영토 확장을 시작한 오존은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 CIS 회원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IS는 지난 1991년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공화국(구 소련)이 해체된 이후 구 소련권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결성한 국가 연합체다.

 

카자흐스탄 K라면 시장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다. KATI 농식품 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對) 카자흐스탄 라면 수출 규모는 638만726달러(약 90억원)로 집계됐다. 473만3532달러(약 60억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8% 급증한 수치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수출을 시작한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카자흐스탄 매출도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카자흐스탄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1인당 구매력 평가지수(PPP)는 지난 2022년 기준 3만달러(약 4100만원)를 돌파하며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가운데 1위로 올라서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중산층이 두텁고 30세 미만 청년층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를 차지한다는 점도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 2000년대 초반부터 수출 개시, 2021년부터 매출 빠르게 증가하면서 다양한 불닭 브랜드 라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국물라면 비중이 높은 현지 라면 시장에서 크림까르보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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