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스페인 시장 2위 ‘우뚝’…기아 ‘4위’

투싼·스포티지·니로 등 양사 SUV 모델 실적 견인
코나EV·S니로EV는 베스트셀링전기차 '톱10' 꼽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스페인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에 힘 입어 월간 '톱5' 목록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1위인 토요타를, 기아는 3위 폭스바겐을 맹추격하며 판매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6일 스페인자동차제조협회(ANFAC)와 스페인 자동차딜러협회(Faconaut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스페인 시장에서 총 1만1936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6494대로 2위, 기아는 5442대로 4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7.7%와 6.4%를 기록했다.

 

같은 달 스페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8만3979대로 집계됐다. 올들어 누적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6% 확대된 61만9224대로 나타났다.
 

양사 실적은 브랜드 인기 SUV 모델들이 견인했다. 총 3종이 월간 베스트셀링카 '톱10' 목록에 올랐다. 현대차 투싼은 같은 달 총 2127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 4위에 랭크됐고, 기아 스포티지와 니로(니로EV 포함)는 각각 1842대와 1502대 판매되며 6위와 9위에 꼽혔다.

 

아울러 양사 소형 전기 SUV 2종도 월간 베스트셀링전기차 '톱10' 목록에 포함됐다. 현대차 코나EV와 니로EV가 각각 118대와 96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 7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월간 판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달 총 832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에 이어 폭스바겐이 5973대로 3위, 기아 다음으로 세아트가 5192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는 △르노(4467대) △다시아(4436대) △메르세데스-벤츠(4148대) △MG(3944대) △아우디(3835대) 순으로 나타났다.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 타이틀은 다시아 산데로(2723대)가 가져갔다. MG ZS(2655대)는 2위, 토요타 코롤라(2153대)는 3위에 랭크됐고, 투싼에 이어 토요타 C-HR(1925대)이 5위에 선정됐다. 7위와 8위는 각각 △세아트 이비자(1836대)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1711대)가 10위는 폭스바겐 T-록(1455대)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는 SUV 모델을 앞세워 현지 수요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스페인 소비자보호협회(OCU)가 진행한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현지 입지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OCU는 비영리기관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소비자 단체 중 하나이다. 30만 명 이상 회원이 소비자의 이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평가의 경우 매년 초 발표되며 전년 활동을 기준으로 점수를 따져 순위를 매긴다. 100점 만점 기준 기아는 89점을 획득해 5위, 현대차는 87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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