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중고 선박 '쇼핑 삼매경'…뉴캐슬막스급 벌크선 또 매입

일본 선주로부터 20만8600DWT 벌크선 '미네랄 히로시게'호 매입…12월 인도 예정
인도 광산 회사서 20만7000DWT '포멘토 투'호도 구매
벌크선 확충해 장기 전세 계약으로 실적 가시성 제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팬오션이 건화물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중고 벌크선 매입에 속도를 낸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대형 뉴캐슬막스 벌크선을 확보한다. 시황 회복 전망에 기반한 선대 확대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일본 선주 쇼에이 키센(正栄汽船)으로부터 벌크선 20만8600DWT급 '미네랄 히로시게(Mineral Hiroshige)'호를 7000만 달러(약 960억원)에 구매한다. 선박은 이마바리에 본사를 둔 일본 후쿠진키센(Fukujin Kisen)에서 2019년 건조됐다. 

 

벌크선의 길이는 300m이고 너비는 50.05m이다. 최신형 뉴캐슬막스 사이즈 선박이다. 선박은 특별 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12월에 인도된다. 

 

팬오션은 벌크선 선대를 확충하고 있다. 선대를 늘려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팬오션은 벌크선으로 전 세계 항로를 통해 곡물, 원당, 원목, 석탄, 광물, 비료, 고철 등의 다양한 건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매입한 벌크선은 인도 광산 회사 포멘토 리소스(Fomento Resources)가 소유하고 있던 20만7000DWT급 '포멘토 투'(Fomento Two, 2017년 건조)이다. 6000만 달러(약 820억원)에 매입했다. 팬오션의 선박 매입가에는 독일 해운사 올덴도르프(Oldendorff Carriers)의 전세 계약이 포함됐다. <본보 2024년 8월 1일 참고 팬오션, 대형 중고 벌크선 1척 매입…선대 확충으로 시황 개선 대비>
 

이밖에 중량톤수가 8만톤(t)급인 캄사르맥스 2척과 6만t급 울트라맥스 1척 등 3척을 인도받았다.

 

신조 건조 계약을 맺은 6만4000t급 벌크선 2척은 오는 2027년 10월과 2028년 1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팬오션은 벌크선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장기 전세 계약을 확보해 실적 가시성을 제고한다. 

 

팬오션은 2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14% 가량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1조 2334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1352억원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 매출액은 5% 늘어난 8116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854억원을 기록했다. 벌크선 선대는 222척으로 용선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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