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소형원전 추진…한국·미국·프랑스와 물밑 협상

러시아 의존도 축소와 에너지 수요 충족 위해 SMR 건설 고려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 노후 메츠모르 원전 보수공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르메니아가 노후 원전을 대체하기 소형원전(SMR) 설립 검토에 나섰다. 이미 실무 작업에 돌입했으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와 물밑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튀르키예 국영 통신사 아나돌루 에이전시(Anadolu Agency)에 따르면 아르메니아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서방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나돌루 에이전시는 아르메니아가 러시아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중국, 프랑스와도 새로운 소형모듈원전(SMR) 발전소 건설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MW)급 이하의 원전으로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도 자연적 공기 순환·대류를 통한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 설치하는 간소한 방식으로 효율을 높이고 필요한 부지 규모도 작다. 

 

엔긴 오제르(Engin Ozer) 튀르키예 정치 분석가는 "아르메니아의 소규모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 프랑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은 더 비싼 옵션이 될 것이고, 프랑스는 보조금으로 계약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메니아의 노후화된 메츠모르 원전의 개보수는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맡는다. 로사톰과 아르메니아 정부는 최근 메차모르 원전을 2036년까지 유지 관리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용은 6500만 달러(약 890억원)이 소요된다. <본보 2024년 3월 31일 참고 아르메니아, 메츠모르 원자력발전소 보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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