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에 이어 일본에 라네즈 립슬리핑마스크(이하 립슬마) 신제품을 출시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립슬마를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30일 일본에 코튼캔티 립슬마를 론칭한다. 아모레퍼시픽 일본 공식 온라인스토어, 열도 전역에 자리한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드럭스토어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일본 대형온라인쇼핑몰 라쿠텐(楽天) 내 공식 온라인숍을 통해 한정 판매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SNS 등에서 해당 제품을 재출시해달라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가 이어져 공식 론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튼캔디 립슬마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월 미국에 출시했던 화장품이다. 솜사탕 기계를 이용해서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솜사탕(코튼캔디)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파란색와 분홍색을 활용한 회오리 모양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설탕이 듬뿍 들어간 솜사탕 같은 향기를 강조해 제품 특징을 나타냈다.<본보 2024년 1월 18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코튼캔디 립슬마' 美 출시…립슬마 흥행몰이>
베리 프룻 콤플렉스(Berry Fruit Complex) 성분이 들어있어 입술 각질 케어, 수분공급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코코넛 오일 성분도 함유돼 입술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관리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립슬마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해외 판매를 확대하려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립슬마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2초에 한개씩 판매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일본에 △베리 △스위트 캔디 △망고 △피치 아이스티 등 립슬마 4종 미니어처(3g)으로 구성된 립슬마 키트를 출시했었다. 열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립슬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본보 2024년 4월 22일 참고 아모레, 라네즈 日 라인업 확대…'립 슬리핑 마스크' 미니어처 세트 론칭>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코튼캔디 립슬마 공식 출시를 결정했다"면서 "파란색과 분홍색을 섞으면 보라색으로 변화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립케어도 할 수 있는 화장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