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남아공서 초고압 변압기 공급업체 자격 획득

효성중공업, 히타치, 지멘스, 스페코, 제스트 등 공급업체로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중공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초고압 변압기 수주 자격을 획득했다. 남아공 국영전력회사 에스콤(Eskom)이 발주한 400Kv 초고압 변압기 5기 중 일부와 남아공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2단계 사업 등을 수주하며 현지에서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에스콤으로부터 초고압 변압기 공급업체 자격을 얻어냈다. 효성중공업 외 △히타치 에너지(Hitachi Energy)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스페코(SPECO)&창저우 도시바(Changzhou Toshiba) 조인트벤처 △제스트 웨그 일렉트릭(Zest Weg Electric) 등도 공급 가능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남아공 국영 송전회사(National Transmission Company South Africa, NTCSA)가 진행하는 송전 개발 계획(TDP)의 일환이다. 총 101대의 변압기를 공급받기 위해 작년 3월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101대 변압기 중 첫 26개의 전력 변압기에 대한 주문은 지난 4월 공급업체에 발행됐다. 에스콤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을 활용해 변압기를 공급받는다. 공급망을 확대하는 한편 리드 타임을 줄이고 현지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고모코 셰퍼스(Segomoco Scheppers) NTCSA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전력선·변전소협회(Powerline and Substation Association, Polasa)와 남아프리카 독립전력생산자협회(South African Independent Power Producer Association)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서 "에스콤이 400/132kV 변압기를 공급할 현지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며 "5개 OEM 업체가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도 높다. 남아공은 향후 5년 동안 기존 변전소에서 25개의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행해 1만3000MW의 신규 발전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우선순위 프로젝트의 TDP에 따라 2033년까지 170개의 변압기(10만5865 MVA), 40개의 커패시터(2700 MVar), 52개의 리액터(1만4713 MVar)와 함께 1만4218km의 새로운 전력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시장은 효성중공업의 핵심 전략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 모잠비크 프로젝트 참여로 아프리카 시장에 처음 진출한 효성중공업은 남아공에 법인을 설립하고,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확대해 왔다.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남아공, 탄자니아 등에 초고압변압기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 전력기기 공급 및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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