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광기업, 히로시마 원폭 VR 체험 내놓은 이유

타비마치 게이트 히로시마,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9주년 기념해 원자폭탄 VR 체험 출시
방문객에게 고통스러운 역사 체험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관광기업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9주년을 기리며 히로시마 원자폭탄 가상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역사를 체험케하기 위한 VR 관광 프로젝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히로시마 여행사 타비마치 게이트 히로시마(たびまちゲート広島)는 최근 히로시마 원자폭탄 VR 체험을 출시했다. 

 

약 80분 분량 VR 체험은 주로 생존자의 구전 기억과 역사 그래픽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방문객은 마치 원자폭탄이 폭발하는 순간에 있는 것처럼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과 그 주변의 주요 장소를 여행하게 된다.

 

VR 체험은 복원된 장면과 감정적 공명을 통해 각 참가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해 깊이 성찰하도록 영감을 준다. 

 

타비마치 게이트 히로시마는 "오늘날 원자 폭탄 생존자의 수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우리는 젊은 세대가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고 VR 기술을 통해 그 순간의 충격을 경험하도록 한다"며 "이 경험은 말과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VR 체험을 제공하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사건은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승기를 잡은 미국이 일본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최초이자 유일한 핵무기의 실전 투입 사례다. 당시 히로시마는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도시였다. 폭탄 투하 후 도시는 폐허로 변했다.

 

히로시마에는 원자폭탄으로 인한 비극과 참상이 고스란히 기록된 전시관 평화기념자료관도 있다. 1955년 개관한 자료관에는 원자폭탄 투하 모습을 재현한 동영상과 원폭 피해자들의 각종 유품과 폭발 이후 남은 잔해, 다양한 사진과 그림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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