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말련 K200 장갑차 성능개량 사업 수주...글로벌 MRO 경쟁력 '눈도장'

현지 특수차량 제조사 '쯘다나 오토'와 계약
1993년 K200 111대 수주…30년 이상 활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말레이시아 특수차량 제조사와 K200 장갑차 성능개선에 협력한다. 1990년대 초반 111대를 공급한 후 30년 이상 운용된 K200을 업그레이드 한다. 이번 수주로 글로벌 유지·보수·운영(MRO)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쯘다나 오토와 K200 장갑차 성능개량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프로토타입을 정해 업그레이드한 후 해당 차량을 테스트한다. 시험 결과를 토대로 말레이시아 육군이 운용 중인 전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개량에 나선다. 사업 규모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93년 K200 총 111대를 수출했다. 2006년 1000만 달러(약 140억원)의 K200 장갑차 성능개량 사업도 말레이시아 국방부로부터 따냈다. 111대 중 22대를 대상으로 엔진출력을 280마력에서 350마력으로 높이고, 반자동 변속기를 완전자동 변속기로 교체해 납품했다. 

 

개량형 모델을 인도한 후에도 성능개량 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출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산전시회(DSA)에 참석해 현지 국방장관·총사령관과 만나 방산 협력을 다지면서 본격 시동이 걸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수주로 말레이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DSA'에서 주력 무기를 전시하고 기술력을 뽐내왔다. 2018년 전시회에서는 현지 유력 방산기업인 AVP와 공동 부수를 꾸리고, 신형 차륜형장갑차 '타이곤(TIGON)'을 처음 공개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WBG와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번 계약에 대해 "무기 개발·제조부터 부품 공급, MRO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을 수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방산 업체로 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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