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네시아 철강 전문 인력 육성

크라카타우 포스코-인니 산업부 MOU 일환
족자카르타 특성화고에서 3년 과정으로 진행…첫해 20명 참여
반뜬석유화학 기술대학에도 오는 20일 개강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철강산업 인력을 키운다. 인니 국영기업 크라카타우스틸과 세운 합작사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주도로 족자카르타 특성화고(SMK-SMTI Yogyakarta)에서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20일 반뜬석유화학 기술대학교에서도 동일한 교육 과정을 개강하며 첫해에만 40여 명을 양성한다. 


14일 인니 산업부와 산업부 산하 산업인력개발청에 따르면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족자카르타 특성화고에 '철강 산업 기술 과정'을 개설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철강 지식을 전수하고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현장 실습 기회도 제공해 평가를 거쳐 우수 학생을 우선 채용한다. 총 3년 과정 중 1년은 실습으로 채워진다. 첫해 20여 명이 수강한다.

 

이번 교육 과정 개설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인니 산업인력개발청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작년 8월 철강산업 인력 육성에 손잡았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현장 실습을, 인니 산업부는 인력과 예산, 교육 인프라를 제공해 이듬해 7월까지 산업부 산하 기술대학과 특성화고에 전문 과정을 만들기로 했었다. 이후 교육 과정을 시행할 학교를 검토한 끝에 족자카르타 특성화고를 택했다. 

 

족자카르타 특성화고는 인니 산업부 직할로 운영되는 학교다. 기계공학과 화학 등에 강점이 있으며 지멘스와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졸업생 272명 중 217명이 취업하는 성과도 냈다.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오는 20일 반뜬석유화학 기술대학교에도 추가로 철강 산업 기술 과정을 열 계획이다. 족자카르타 특성화고와 동일하게 처음에는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다. 현지 교육기관들과 협력을 넓히며 미래 철강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철강은 인도네시아의 3대 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초금속 산업의 성장률을 16.57%였다. 철강 제품 수출 규모는 527만 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니 산업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철강 산업을 보호·발전시키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시행해 유리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2010년 설립된 일관제철소다. 2013년 12월부터 자카르타 북서부 외곽 찔레곤에서 생산능력 300만 t 규모의 고로 1기와 열연·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7500억원)를 쏟아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신설하고 연간 조강생산량을 600만t 이상으로 확대하며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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