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로 영토 확장하는 오뚜기…북미 채용 박차

중남미 담당 영업매니저 채용 나서
해외 시장 다변화·유통망 확대 추진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중남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남미 시장 영업을 담당할 인력 채용에 나서며 현지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오는 2028년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미국 채용정보사이트 잡코리아USA(JobKoreaUSA)에 따르면 오뚜기 미국 법인 오뚜기 아메리카는 중남미 담당 영업 매니저(Sales Manager) 채용에 착수했다. 

 

중남미 담당 영업 매니저는 △중남미 시장 침투율 제고 △신규 유통 네트워크 구축 △소비자 관계 강화 △시장 모니터링 △프로모션 계획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대학 학사 학위를 소유하고 있으며, 영업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경우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등 다중 언어 구사능력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한다. 

 

오뚜기 아메리카는 이밖에도 미국 영업 매니저, 사무직 직원, 창고 관리 담당자 등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 인력 모집을 통해 채용된 이들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동부 뉴저지주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오뚜기 아메리카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이메일을 통해 입사지원서, 이력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오뚜기가 미국을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지난달 오는 2028년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3325억원 수준인 해외 매출을 향후 4년 내에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오뚜기는 글로벌 대형마트 위주로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제품을 판매하고,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에 B2B(기업간거래) 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국·동남아시아 등에 이은 진출국 확대, 글로벌 유통망 확장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PROFECO)이 선정한 '최고의 라면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중남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등 분위기도 좋다. 오뚜기는 고품질 정통 K라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뚜기는 멕시코에서 진라면 매운맛·진라면 순한맛·진라면 베지, 열라면 등을 선보이고 있다.<본보 2024년 7월 24일 참고 'K라면' 멕시코 시장 꽉 잡았다…농심·삼양·팔도·오뚜기 나란히 '최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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