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네시아産 냉장고 품목 다변화…수출 전진기지 확대 목표

프리미엄 투도어 냉장고…인니 생산 냉장고 3종으로 늘어
미국, 호주, 캐나다 등 14개국으로 수출도
인니 공장 중요성↑…TV·공조시스템 등 품목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는 냉장고 품목을 다변화한다.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해 세계 전역 수요를 책임져 인도네시아 공장을 LG전자 가전 사업 전진기지로 삼는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은 최근 탕게랑 레곡에 위치한 생산기지에서 프리미엄 2도어 냉장고 'GN-B389FLDM' 모델 양산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을 레곡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모델 도입을 통해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는 냉장고 품목 수는 총 3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에는 원도어 냉장고와 상냉장(탑 프리저) 냉장고만 생산해왔다.  LG전자는 레곡 공장에서 만든 냉장고를 현지에 유통하고 미국, 호주, 캐나다를 비롯한 14개 국가에 수출도 할 예정이다. 

 

GN-B389FLDM은 상단 248리터(l)냉장·하단 87리터 냉동고를 특징으로 하는 제품이다. LG전자가 자랑하는 스마트 인버터 기술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스마트 인버터는 냉장고의 부하에 따라 자동으로 냉각을 조정해준다. 원격으로 냉장고를 제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LG 씽큐(ThinQ)’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에 △21개의 지사를 둔 자카르타 소재 판매법인 △200여 개의 서비스센터를 관할하는 서비스법 △2개의 생산 공장 △올해 설립된 연구개발법인까지 인도네시아에 총 5개 법인을 두고 있다.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만 3000여 명에 이른다. 

 

레곡 공장 외 자바주 찌비뚱에도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찌비뚱 공장은 TV와 모니터를, 레곡 공장은 세탁기, 냉장고, 가정용 에어컨 등 가정용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LG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경북 구미사업장에 있던 TV 생산라인 일부를 찌비뚱 공장으로 옮겼다. 작년에는 레곡 공장에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Multi V)' 시리즈 제조 라인을 추가하며 현지 생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본보 2023년 5월 25일 참고 LG전자, 인도네시아서 시스템 에어컨 생산한다>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 관계자는 "우리는 최신 프리미엄 냉장고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생산품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수출될 것이라는 점은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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