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인도네시아 수입차 시장 나란히 ‘톱10’

현대차 8위…기아, 시트로엥과 함께 공동 9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인도네시아 수입차 시장에서 나란히 '톱1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선 데 따른 결과이다. 다만 현지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성장세는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총 224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113대, 기아는 111대를 기록했다. 수입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각각 8위와 9위로 집계됐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총 3946대 판매했다. BYD는 2869대로 2위, 스즈키는 928대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마쯔다와 미쓰비시가 각각 403대와 287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7위는 △BMW(265대) △렉서스(221대)가 이름을 올렸고 시트로엥(111대)은 기아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현지 시장 존재감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600개 이상의 충전소를 구축한 상태이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와 협력을 토대로 1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더 확보할 방침이다. 이달 중 다른 브랜드의 충전소 사용도 제한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브랜드 1호 하이브리드(HEV)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정부 HEV 인센티브 미지급 결정과 관계 없이 제품력 하나로 일본 토요타와 정면승부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하반기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높은 할부 이자과 현지 전기차 인센티브 지급 지연 등 외부적인 요인들로 올해 들어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쪼그라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100만580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04만8040대) 대비 4%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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