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2024년 2차 희토류 채굴·제련 쿼터 '동결' 발표

채굴 쿼터 13.5만t·제련 쿼터 12.7만t 할당
제1차 희토류 채굴·제련 쿼터와 동일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2차 희토류 채굴·제련 쿼터를 동결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와 천연자원부(MNR)는 20일(현지시간) 제2차 희토류 채굴·제련 쿼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희토류 채굴 쿼터는 13만5000t(톤), 제련 쿼터는 12만7000t으로 할당됐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제1차 희토류 채굴·제련 쿼터와 동일한 수치다.

 

채굴 쿼터는 중국 국영기업 중국희토그룹(中国稀土集团)과 중국 최대 희토류 공급업체 북방희토(北方稀土)에 각각 할당됐다.

 

중국희토그룹에는 채굴 4만930t(경희토 3만1920t, 중희토 9010t)과 제련 4만5009t이, 북방희토에는 채굴 9만4070t(모두 경희토)과 제련 8만1991t이 각각 할당됐다.

 

제1차 채굴·제련 쿼터에선 중국희토그룹에 채굴 4만420t(경희토 3만280t, 중희토 1만140t)과 제련 3만8990t이, 북방희토에는 채굴 9만4580t(모두 경희토)과 제련 8만8010t이 각각 할당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생산 총량 지표는 확대되고 있지만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주로 경희토 중심으로 채굴 쿼터가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와 자원 확보를 위해 중희토류 생산은 통제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희토류 국유기업 통폐합을 통해 기업의 생산 집중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희토류 산업은 중희토류 중심의 중국희토그룹과 경희토류 중심의 북방희토 2강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021년 희토관리조례(稀土管理条例) 초안을 발표하고 희토류 산업분야 정부 관리를 기존의 채광‧제련‧생산에서 제품 유통까지 확대해 공급체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희토의 개발·제련·생산 등 모든 총량 지표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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