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미국과 광물 동맹 맺는다…핵심광물파트너십 참여 가능성

아르헨·미국, 핵심 광물 채굴 촉진 위한 협정 체결 예정
아르헨, 구리·리튬 채굴 확대·미국, 中 제외 광물 공급망 강화
MSP 참여 가능성도 제기…IRA 관련 내용은 빠져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르헨티나가 자국 핵심 광물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과 손을 잡는다. 미국 주도의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핵심 광물 채굴 촉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기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오는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 포럼 행사에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특히 이번 협정은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은 중국을 포함하지 않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막대한 구리, 리튬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 투자가 미진해 그 중 극히 일부만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아르헨티나의 핵심광물파트너십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심광물파트너십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해 지난 2022년 6월 미국 국무부 주도로 출범했다.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등 14개국이 참여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8개국과 비회원국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협정을 통해 핵심광물파트너십 14개국과 보다 쉽게 협력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아르헨티나가 핵심광물파트너십 14개국과 EU(유럽연합)에 한꺼번에 제안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생산국들은 우리가 제안하는 종류의 투자, 즉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성장을 가져올 수 있으며 국내법을 준수하는 투자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핵심광물파트너십은 현재까지 고위급 회담만 열렸을 뿐 가시적인 투자는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도 미국과의 협력에는 우호적이지만 중국이 브라질 다음으로 큰 무역 파트너인 만큼 쉽게 중국에게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번 협정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에 대한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IRA 시행에 따른 리튬 생산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에 대한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페르난데스 차관은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면서 에콰도르와 페루도 찾아 무역, 투자, 지속 가능한 농업, 경제 번영을 위한 미주 파트너십이라는 별도의 지역 이니셔티브에 관한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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