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대박' 꼬북칩, 오리온 UAE 데저트카트 입점…중동 공략

꼬북칩 지난 3월 글로벌 누적 매출액 4800억원 돌파
K팝·K드라마 인기 힘입어 확대되는 UAE K스낵 시장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글로벌 히트상품 꼬북칩을 내세워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꼬북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은 꼬북칩 마케팅을 강화하며 확대되는 K과자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데저트카트(Desertcart) UAE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해 꼬북칩을 판매하고 있다. 데저트카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호주, 영국 등의 국가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리온은 데저트카트 UAE 온라인쇼핑몰에서 △꼬북칩 콘스프맛 △꼬북칩 초코 츄러스맛 △꼬북칩 멕시칸 라임맛 △꼬북칩 사워크림&어니언맛 △꼬북칩 탱기토마토맛 △꼬북칩 마살라맛 △꼬북칩 스파이시 데빌맛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이 지난 2017년 론칭한 꼬북칩은 지난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 4800억원을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초코파이의 뒤를 잇는 오리온의 간판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사삭' 부서지는 특유의 네 겹 식감과 한국 특유의 '맵·단·짠·고'(맵고 달고 짜고 고소한) 맛이 꼬북칩 글로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오리온은 미국, 호주 영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전세계 23개국에서 꼬북칩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의 경우 현지 공장을 세우고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올해 꼬북칩 단일 품목으로 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에도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꼬북칩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늘어나는 UAE K과자 수요를 선점하려는 오리온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ITC(International Trade Center)가 제공하는 국제무역통계정보 ITC트레이드맵(ITC TradeMap)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對) UAE 스낵 수출 규모는 307만달러(약 40억9400만원)로 전년 대비 25.31% 증가했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정보분석부는 "UAE에서 한국 문화(K-Culture) 영향력이 한국 음식과 식품시장에까지 미치고 있다"면서 "한국 식품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해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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