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유럽 SUV 시장 ‘2위’…점유율 12%

폭스바겐그룹·스텔란티스 치열한 경쟁’
스포티지 베스트셀링카 ‘5위’, 투싼 ‘8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유럽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현지 SUV 시장에서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월간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특히 기아 스포티지의 경우에는 월간 베스트셀링카 '톱5'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볼륨 모델의 면모를 과시했다.

 

25일 자동차 시장 분석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유럽 SUV 시장에서 점유율 12%를 기록, 2위에 올랐다. 브랜드 SUV 모델들이 활약한 데 따른 결과이다.

 

기아 스포티지는 같은 달 전년 대비 15% 두 자릿수 상승한 1만5531대를 기록해 월간베스트셀링카 5위로 선정됐다. 현대차 투싼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만4391대로 월간베스트셀링카 8위, 코나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9424대로 25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기아 니로 PHEV 모델이 전년 대비 187% 세 자릿수 급증한 1906대를 기록하며 월간베스트PHEV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현지 PHEV 시장에서의 SUV 모델의 활약도 돋보였다. 

 

같은 달 유럽 SUV 시장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26%를 나타냈다. 스텔란티스는 시장 점유율 11.5%. 현대차·기아와 0.5% 차이로 3위로 밀려났다.

 

다만 자토다이내믹스는 3위 아래로는 따로 순위와 시장 점유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토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지리그룹이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펠리페 무노즈 자토 다이내믹스 애널리스트는 "SUV 모델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된 지금 기존 세그먼트에서 SUV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럽 SUV 시장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의 5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확대된 수치이며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올해 들어 누적 SUV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420만 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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