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유럽 판매 급감…올들어 7월 누적 17.7% 수직하락

1∼7월 유럽 판매량 14만7581대 집계
전년 동기 대비 3만대 이상 줄어
업그레이드 미비·신차 부재·FSD 패키지 집중 요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 유럽 시장 판매량이 급감했다. 중국 시장 판매 호조와 달리 유럽에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25일 자동차 시장 분석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들어 7월 누적 유럽 15개국에서 14만758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9358대와 비교하면 17.7% 급감한 수치다. 

 

1분기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등록 대수 추이를 보였지만, 지난 4월 부터 전년 동기 대비 격차가 심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테슬라 모델Y는 상반기 중 10만1181대 판매, 베스트셀링카 8위에 그쳤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는 작년 동기 1위에서 1년 만에 유럽 내 베스트셀링카에서 7계단 하락했다. 

 

모델Y는 지난 2020년부터 유럽 현지에서 판매됐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업그레이드가 안돼 올해 출시한 다른 전기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노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4년 동안 테슬라가 출시한 신차 모델은 사이버 트럭이 유일하다. 사이버 트럭은 유럽에서 판매되지도 않아 다양한 라인업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자율주행(FSD) 패키지에 집중하고 있는 부분도 부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완전자율주행 패키지의 경우 유럽에서 사용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반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경우 테슬라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15일 현재 1만5500건의 테슬라 차량 보험이 등록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의 경우 7만4000대 이상의 차량이 등록됐다는 이는 유럽 판매 절발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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