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英 G70·GV80 판매 중단…‘판매 절벽 탓’

남은 재고 끝으로 현지 판매 전면 중단
현지 시장 상황 맞춰 새로운 모델 투입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로 출시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네시스가 영국에서 G70과 GV80 판매를 중단한다. 현지 경쟁 모델 판매량과 비교할 때 판매 절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이들 모델을 대체할 새로운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을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영국 판매 라인업에서 G70과 GV80을 제외한다. 남은 재고 판매를 끝으로 현지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3년간 이들 모델 판매량이 각각 200여 대에 그치는 등 부진한 판매가 이어진 데 따른 결정이다. 이들 모델 성적은 현지 경쟁 모델인 BMW 3시리즈와 X5와 비교해 턱 없이 낮은 판매량을 보인다. 같은 기간 3시리즈와 X5는 각각 6만7000여 대와 2만5000여 대가 판매됐다.

 

이들 모델 판매 부진은 현지 판매량 급감으로도 이어졌다.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 7월 누적 영국 시장에서 총 649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전년(851대) 대비 23.74% 두 자릿수 하락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전년(0.08%)보다 0.02%포인트 감소한 0.06%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현지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춰 대체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는 제네시스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내연기관인 G70은 연료비 부담이 적은 하이브리드로, GV80은 마그나 차량으로 선보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마그마는 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이다. 현대차 N과 기아 GT와 결이 같다. 마그마 차량은 △매혹적인 컨트롤(Captivating Control) △역동적으로 우아한 디자인(Unspoken Dominance) △날카로운 몰입감(Sharpened Immersion) 3대 속성에 중심을 두고 개발된다. 가·감속 및 코너링 성능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들에 집중, 동급 차종들 중 최고 수준의 출력 및 차량 역학 제어 성능을 달성하겠다는 게 제네시스의 목표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2019년 제네시스 모터 유럽을 설립하고 지난 2021년 5월 유럽 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독일과 스위스, 영국 등 주요 유럽국가에 진출한 상태이다. 이들 국가에서 유럽 전용 모델을 비롯해 G80과 GV80 △G70 슈팅브레이크 △GV70 △GV60 △일렉트리파이드 G80 △일렉트리파이드 GV70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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