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월드컵 스타디움 15곳 건설

15개 스타디움 중 11개는 신축, 4개는 개보수 예정
경기의 80%는 리야드와 제다 2개 도시에서 개최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 월드컵 유치를 위해 15개의 스타디움(stadium, 경기장)을 건설한다. 

 

사우디는 월드컵 유치에 관심이 있던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개최국 신청을 포기해 단독 후보로 등극하면서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됐다. 2034 월드컵 최종 개최지는 오는 12월 11일에 확정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2034 월드컵 스타디움 건설계획을 공개했다. 

 

FIFA에 제출한 2034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유치계획서인 비드북(bid book)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를 치를 총 15개의 스타디움 중 11개 스타디움이 신축 예정이고, 4개 스타디움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활용할 예정이다.

 

도시별 분포로는 △리야드 8개 △제다 4개 △알 코바 1개 △아브하 1개 △네옴 1개로 전체 15개 스타디움 중 12개가 리야드와 제다에 위치한다. 리야드는 사우디 수도로서의 상징성이 있고, 제다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이자 상업과 관광 인프라를 두루 갖춘 대도시이다.

 

일부 스타디움은 디자인 승인까지 진행됐고, 아직 컨셉 디자인 단계에 있는 스타디움도 많다. 사우디 정부는 외관 디자인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재생에너지 활용 및 그린 건축기법과 같은 친환경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3개 스타디움의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사우디 기업 외에도 다양한 해외기업들이 공사에 참여한다.

 

사우디는 스타디움 외 10개 도시에 훈련 시설을 추가로 갖추는 방안도 유치계획서에 포함됐다. 사우디는 총 134개의 훈련 시설 중 73개소는 신축할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는 비전2030 계획에 따라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사우디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당분간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도 충분한 준비를 통해 사우디 입찰 시장에 진입하여 추후 더 많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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