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美 통합법인, 북미 '전용 계약 운송업체' 50위

미국 조지아·캔자스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설
AI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북미 전용계약운송부문(Dedicated Contract Carriage·DCC) '톱50'에 진입했다. 전용계약운송은 제3자물류제공업체(3PL)가 특정 기업의 니즈에 맞춰 차량과 운전자 등을 독점 제공하는 맞춤형 운송 서비스를 의미한다.

 

북미 물류 네트워크 확대, 기술 역량 제고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현지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앞서 지난 2018년 품에 안은 미국 물류 기업 DSC 로지스틱스(DSC Logistics)와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USA(CJ Logistics USA)를 합병하고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28일 미국 물류전문지 트랜스포트토픽스(Transport Topics)에 따르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올해 북미 전용계약운송부문(DCC) 50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다. 트래스포트토픽스는 △사업 규모 △사업 모델 △종업원 숫자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 미국 50개주 가운데 21개주에 80개 이상의 물류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북미 물류네트워크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2만5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냉장·냉동 제품 물류 특화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2만7000㎡ 규모의 해당 물류센터가 가동에 들어가면 미국 전역의 85% 지역에 이틀 내 운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제공기업 '원트랙 AI'(OneTrack.AI)와 협력해 AI 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 원트랙 AI 시스템을 물류센터에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물류센터 내에서 운행 중인 지게차의 실시간 위치, 작업상황, 가동률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작업 생산성 향상,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다양한 TES(Technology·Engineering·System&Solution) 기반 자동화로봇을 물류센터에 배치했다. 자율주행 이송로봇(AMR), 자동 팔레트 트럭(EPT), 자율주행 트럭 로더(ATL) 등 맞춤형 자동화 로봇 도입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물류 사업 역량이 현지 매체로부터 연달아 호평받으면서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로지스틱스아메리카는 지난달 트랜스포트토픽스가 발표한 올해 북미 물류기업 순위 6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물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본보 2024년 7월 25일 참고 CJ대한통운 美 통합법인, 북미 물류회사 60위…전년比 12단계 상승> 

 

CJ대한통운이 지난 2분기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3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4% 늘어났다. 보관 및 창고·운송(W&D), 소비재(CPG) 등 물류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트랜스포트토픽스는 "한국 기업 CJ대한통운의 북미 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물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창고, 유통,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물류 관련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J.B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가 차지했다. 이어 △라이더 서플라이체인 솔루션 2위 △펜스케 로지스틱스 3위 △슈나이더 4위 △나이트-스위프트 트랜스포테이션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베르너 엔터프라이즈 6우, NFI 7위, 루안 8위, C.R.잉글랜드 9위, 레이저 로지스틱스 10위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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