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시 대비' 화물기로 물자 보급 공군 전술 훈련 참가

공군 군수사령부 민·관·군 합동 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참가
보잉 747-400F 화물기로 해외도입물자 처리 절차 훈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전시를 대비해 병력은 물론 각종 전시 물품 등을 수송하는 공군 전술 훈련에 참가했다. 군용장비를 활용한 해외도입물자 처리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으로, 군용 수송기 역할의 임무를 다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잉 747-400F 화물기로 공군 군수사령부의 민·관·군 합동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에 참여했다. 

 

훈련은 실제 대외군사판매(FMS) 물자를 해외에서 국내로 이송하는 해외 항공 수송과 국내 비행기지 간에 옮기는 국내 수송 방식으로 이뤄졌다.

 

훈련에는 대한항공 외 군수사령부 제60수송전대를 비롯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11전투비행단, 국수사 항만운영단, 김해공항세관, 한국공항 등 4개 부대, 1개 기관, 2개 업체 80여명이 참가했다.

 

대한항공 화물기는 해외 도입 물자 수송을 도왔다. 해외 도입 물자에 군 물자를 추가 적재한 대한항공 화물기는 김해를 이륙해 대구기지로 향했다. 물자는 대구에서 하역한 뒤, 군용 화물 팔레트에 재포장돼 공군 수송기 C-130에 다시 적재돼 서산 공군기지로 연계 수송했다.

 

공군군수사령부는 "전쟁이 발발하면 민간 항공기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로부터의 물자 수송을 지원하기 위해 동원될  것"이라며 "훈련으로 동원 민항기공수송 지원 능력을 숙달하고, 작전 지원 효율성과 해외 항공수송 지원 능력을의 항 한층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유사시 한반도에 미국의 증원군을 신속히 투입하는 한·미 훈련에도 항공기를 제공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한·미 상호공수지원협정(Mutual Airlift Support Agreement, 이하 MASA)에 보잉 777(B777)기를 투입했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단독] 대한항공, 한·미 병력 수송 '한 축' 7년 만에 다시 맡아>
 

MASA는 한반도의 위기나 전쟁 발발 등 유사시 군 병력 수송을 위해 민간 항공기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정이다. 2004년 체결 후 매년 훈련을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공군과 계약을 맺고 2007년 3월 첫 훈련 때부터 항공기를 제공해왔다. 2018년 중단 이후 7년 만에 다시 군용 수송기로서의 역할을 맡으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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