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7월 유럽 시장 ‘4위’…르노와 격차 '2037대'

전년比 2.9% 소폭 하락, 시장 점유율 9.2%
누적 판매 전년比 2.1% 하락, 점유율 8.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4위'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톱3'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 모두 지난달 주춤, 3위 르노그룹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토요타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2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총 9만38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9만6609대) 대비 2.9% 소폭 하락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9.5%)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9.2%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등 4개국과 영국 판매를 합산한 결과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67만1930대) 대비 2.1% 줄어든 65만7484대, 시장 점유율은 전년(8.8%) 대비 0.5% 하락한 8.3%로 나타났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같은 달 전년 대비 0.6% 축소된 4만7224대, 기아는 전년 대비 5.0% 감소한 4만6640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4.6%와 4.5%였다. 누적 판매량으로는 현대차는 전년 대비 3.4% 성장한 32만8864대, 기아는 전년 대비 7.0% 줄어든 32만8984대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현대차가 4.2%, 기아가 4.6%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그룹별 월간 판매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달 총 27만3237대를 판매했다. 스텔란티스는 15만2830대로 2위, 르노그룹은 9만5901대로 3위에 올랐다. 5위부터 10위까지는 △토요타그룹(8만983대) △BMW그룹(7만4618대) △메르세데스-벤츠(5만3451대) △포드(3만2330대) △볼보(3만77대) △닛산(2만1952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공략을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연말 르노그룹을 추월한다는 각오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가 모두 주춤세를 나타내고 있어 르노그룹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속도가 더디다. 특히 르노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월간 판매 격차는 2037대에 불과하지만, 누적 판매량으로는 10만9939대까지 벌어진 상태이다. 토요타그룹은 현재 누적 판매량 기준 현대차그룹과의 격차를 5만4297대까지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3위를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르노그룹과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 '톱3'를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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