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최대 2% 가격 인상…"9월1일부터 적용" 딜러사 통보

원자재 비용 상승 대응 동시 수익성 보장 조치
올해 두 번째, 인상 따른 판매량 하락 우려 '無'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판매 차량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원자재 비용 상승 등에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성 확대를 위한 조치이다. 현지 브랜드 선호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인상에 따른 판매량 하락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은 최근 현지 딜러사들에 공문을 보내고 "내달 1일부터 차량 가격을 최대 2% 인상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자동차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과 인플레이션, 공급망 정비 등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기아가 현지 차량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이다.

 

아울러 기아는 이번 가격 인상 관련 영향을 받는 고객들에게 정보를 알려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딜러사에 요구했다. 필요에 따라 가격 인상에 대한 통지를 받았음을 인지하기 위한 확인서에 서명을 받도록 했다.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은 크게 없을 것으로 기아는 판단하고 있다. 기아 브랜드에 대한 현지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판매량 하락 우려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지난 4월 첫 번째 가격 인상 이후에도 판매량이 감소되는 일은 없었다. 당시 기아는 △쏘넷 △카렌스 △셀토스 등 현지 인기 모델 3종에 대한 가격을 최대 3% 인상했었다.

 

실제 기아는 현지 브랜드 선호도 상승을 토대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전년(2만2대) 대비 2.5% 성장한 2만507대를 판매했다. 쏘넷 페이스리프트가 9459대 판매되며 판매량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카렌스와 셀토스는 각각 5679대와 534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2500대로 집계됐다. 셀토스가 932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렌스와 쏘넷이 각각 833대와 740대 수출됐다.

 

한편 기아는 하반기 신차 4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인도 전략형 소형 SUV 모델(코드명 AY)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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