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리뷰] SKT 에이닷, 기능 대폭 보완…AI 개인비서로 전면 개편(8월5주차)

 

◇SK텔레콤

 

SK텔레콤(이하 SKT)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이 대규모 서비스 개편을 통해 일상의 편의를 돕는 AI 개인비서로 거듭났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 기반의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 △고객의 일상 관리 기능 강화 △뮤직/미디어/증권/영화예매 등 다양한 에이전트를 통한 전문 서비스 이용 경험 강화다. 이를 위해 기존의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LLM 기반 에이전트와의 유연한 대화가 가능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으로 전면 개편했다.

 

먼저 에이닷은 할 일/일정/기록 등 개인의 일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에이닷 내에 흩어져 있던 캘린더, 할 일, 루틴, 수면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이 일상의 모든 할 일과 기록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에이닷에 알려주면 약속, 미팅, 할 일 등을 저장/관리할 수 있다. 일정/약속 수행 시 고려해야 할 날씨/교통 등 다양한 상황과 고객의 취향/선호도를 고려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등 일상의 'AI 비서' 경험이 대폭 강화됐다.

 

또한 글로벌 첨단 LLM을 한 데 모은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퍼플렉시티(Perplexity),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A.X 등 다양한 대화형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목적에 따라 엔진을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고, 같은 질문에 대해 쉽게 다른 모델로부터 답을 받아 비교할 수 있다.

 

SKT는 현재 시중에서 이용 가능한 LLM이 각각 이용 목적이나 장점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중복해서 결제를 하거나 여러 서비스를 오가며 사용해야 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에이닷 안에서 최신 LLM 7종의 답변을 한 번에 출력하고 비교해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KT는 당분간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닷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퍼플렉시티 서비스의 경우, 한국어 특화 AI 검색을 양사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SKT는 향후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최적의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이닷에서는 뮤직, 미디어, 증권, T멤버십 영화예매 등 각 영역별로 특화된 전문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풍부하고 완성도 높은 AI 경험을 선사한다.

 

뮤직 및 미디어 에이전트의 경우 해당 영역에서 깊이 있는 양방향 대화를 제공하고 음악 및 영상 콘텐츠 등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증권 에이전트는 시세 정보 뿐 아니라 각 기업 별 실적/공시 정보/주식 청약 일정 등 주요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특히 T멤버십 영화예매는 영화관 직원과 대화하듯 대화로 쉽게 예매를 할 수 있고 이력과 취향을 반영한 영화/극장을 추천해 예매 과정을 단축했다. 영화 예매 시간이 다가오면 놓치지 않게 에이닷이 다시 알려주는 등 완결된 AI비서 경험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내달 30일까지 에이닷 애플리케이션 신규 사용자 중 T멤버십 영화예매를 통해 CGV 영화 예매를 진행한 고객에게 7000원 상당의 팝콘 콤보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마케팅도 진행한다.

 

SK텔레콤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에이닷 개편을 통해 고객들은 진짜 개인 비서와 소통하듯 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사 CTO부문 엔터프라이즈DAX TF 소속 배주혁 선임이 다음 달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클라우드컴퓨팅 종목에 한국팀 감독(국제지도위원)이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이 국제기능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프랑스 리옹에서 내달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73개국 14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목공 등 전통 기술부터 사이버 보안 등 첨단 산업 이르는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클라우드컴퓨팅'은 참가자들이 주어진 시간 내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IT 인프라를 설계·구현·운영·최적화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종목으로, 2019년 기능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도입됐다. 각국 대표 선수는 4일간 매일 다른 과제를 해결하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점수를 획득한다. 모든 과제를 종료한 후 점수를 취합해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메달이 수여된다. 

 

LG유플러스 배주혁 선임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국가대표 정현문 선수를 지원하는 역할과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역할을 겸임한다. 클라우드컴퓨팅 분야 전문가인 배주혁 선임은 전 직장에 재직 중이던 2021년 국제기능올림픽 클라우드컴퓨팅 종목 대표팀 감독을 처음 맡은 후, 22년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까지 연속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클라우드컴퓨팅 종목 한국대표팀은 올해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22년 대회에서는 우수상에 머물며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클라우드컴퓨팅 대표팀은 새로운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함으로써 한국의 종합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은 처음 기능올림픽에 참가한 1967년 이후 현재까지 종합우승을 19차례 거뒀으며, 올해 20번째 종합 우승이 목표다.

 

배주혁 선임은 "2022년 대회에서 간발의 차로 메달을 내준 후 누구보다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했고, 올해 선수단 모두 기술력 경기감각 멘탈 관리 등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좋은 성적으로 국위선양은 물론, 우리의 기술력이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KT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문자 수신 고객에 대한 분석 자료를 기업들에게 제공해주는 '내고객분석리포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RCS는 기존 문자 서비스에서는 불가능했던 고용량/고화질 파일 첨부, 읽음 표시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차세대 문자 서비스이다. KT 내고객분석리포트는 RCS문자 수신 고객의 정보를 분석해 성별과 연령 같은 인구 통계 외에도 라이프 이벤트 등 고객들의 관심사를 정리해 기업고객에게 제공한다.

 

내고객분석리포트는 기업이 KT를 통해 개인고객에게 RCS문자를 발송하면, 문자 수신자 중 위탁정보 활용에 동의한 사람들을 KT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다. 그리고 분석결과는 리포트 형식으로 기업들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들은 신상품 출시 및 프로모션 진행 등 영업 활동을 진행할 때 내고객분석리포트를 활용하면 고객의 상황과 취향에 맞춰 공략할 수 있다.

 

특히 RCS문자를 발송한 업체에 대한 관심도는 물론, 시장 내 경쟁 서비스에 대한 모바일 트래픽 추이 등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시장 내 경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기업고객은 KT의 '스마트메시지RCS' 서비스를 이용 시 내고객분석리포트를 같이 신청하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KT는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RCS문자 서비스가 기업들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 명제훈 상무는 "KT가 가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RCS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T 내고객분석리포트가 마케팅 문자를 사용하시는 고객사분들께 효과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