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8월 中서 특허 740건 확보...공동 출원 성과 다수 '눈길'

하반기 특허 승인 최대
공동 출원 다수…기업부터 대학·연구기관까지
삼성전자·삼성D, '20년 동맹' 동우화인켐과 특허 출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활발한 특허 활동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 간 협력은 물론 국내 주요 대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제조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6년부터 올 6월까지 출원한 특허 740건을 승인했다. 하반기 들어 가장 많은 특허(△6월 710건 △7월 695건)를 손에 넣었다.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430건의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229개) △삼성전기(44개) △삼성SDI(37개) 순이었다. 전체를 합쳐 하루 평균 약 82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확보한 셈이다.

 

이달에는 국내외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공동 출원한 특허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는 각각 협력사 혹은 산학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대학교 등과 공동 개발을 진행, 특허 출원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와 각각 2건의 특허를 공동 출원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개발한 기술은 △파워 게이트 주입을 이용한 링 오실레이터 잠금 기반 주파수 체배기(특허번호 CN118432609A) △유전체 구조와 이를 포함하는 기판처리장비(특허번호 CN118471778A)다. 서울대와는 △신경망 기반 영상 처리 방법·장치(특허번호 CN118552404A) △생체물질 검출센서·생체물질 검출센서 제조방법(특허번호 CN118533874A)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20년 이상 동행을 자랑하는 오랜 파트너사 동우화인켐과의 협력도 빛을 발했다. 삼성전자와는 '실리콘·실리콘 게르마늄 식각용 식각액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패턴 제조방법(특허번호 CN118421318A)'을, 삼성디스플레이와는 '편광판과 편광판을 포함하는 표시장치(특허번호 CN118483782A)’라는 제목에 대한 당국 승인을 얻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솔루스첨단소재와도 의기투합했다. 양사는 '복소고리 화합물·발광소자·전자기기(특허번호 CN118459415A)'를 공동 출원했다. 서울대, 성균관대와도 퀀텀닷(양자점) 등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에 대한 성과를 냈다. 이밖에 삼성SDI는 한양대와 협력해 '젤 폴리머 전해질을 포함하는 리튬 충전용 배터리(특허번호 CN118476075A)'라는 제목의 특허를 확보했다. 

 

공동 출원한 특허 외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4개사 모두 독자 개발한 기술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에는 반도체부터 통신, 스마트폰·웨어러블 장치 등 전자기기, 가전 등까지 주요 사업군에 대한 기술이 두루 포함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은 물론 로봇과 무인 운송 차량 등을 활용한 공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허도 승인받았다. △로봇팔, 이를 포함하는 잔재제거 시스템과 그 구동방법(특허번호 CN118456492A) △무인운송차량의 회로경로 생성 시스템·방법(특허번호 CN118519430A)이 주인공이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 라인을 자동화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배터리는 물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인쇄회로기판, 카메라 모듈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루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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