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효성티앤씨㈜가 비스코스 스테이플 섬유(VSF) 분야 글로벌 리더인 인도 비를라 셀룰로스(Birla Cellulose)와 협업한다. 크레오라®(CREORA) 컬러(Color)+ 스판덱스로 만든 니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애슬레저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해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크레오라® 컬러+ 스판덱스를 활용한 비를라 셀룰로오스 니트 컬렉션을 공동으로 제작했다. 니트 컬렉션은 조만간 판매를 시작한다.
인도에서 비를라 셀룰로오스 공장을 운영하는 아디트야 비를라 그룹의 계열사 그라심 인더스트리 리미티드(Grasim Industries Limited) 펄프 앤 섬유 부문 공동 사장 아비르 차크라바티(Abir Chakrabarti)는 "과학과 스타일의 융합이 이 이니셔티브의 핵심"이라며 "우리 연구 개발팀은 스판덱스의 탄성과 염료 흡수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혼합을 위해서는 세심한 테스트와 조정, 기존 프로세스의 재구성을 통해 신축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색상을 수용하는 원단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일반 스판덱스는 색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면, 레이온, 모달 등 천연 섬유로 염색할 때 전체적으로 풍부한 색상을 구현하는 것이 어렵다. 이에 효성은 천연 혼방 소재를 위한 특수 반응성 염색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컬러+ 스판덱스를 개발했다.
크레오라® 컬러+는 효성의 대표 제품인 크레오라® 파워핏 스판덱스와 동일한 신축성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천연 및 셀룰로오스 원단에서 더 깊고 풍부한 색상을 전면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액티브웨어와 기성복 브랜드에 매력적인 섬유 혼방 제품이다.
디네쉬 케스와니(Dinesh Keswani) 효성 인도 기술·사업 개발 담당이사는 "염색 가능한 스판덱스 니트 원단은 다양한 최종 용도에 걸쳐 디자이너와 제작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며 "비를라 셀룰로오스와 협력해 이 진보적인 혁신을 실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의 크레오라는 2010년부터 스판덱스 섬유 생산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며 쌓아온 기술력과 명성을 바탕으로 제품 공급을 넘어 패션 트렌드까지 제시하는 섬유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브라질, 터키 등 대륙별 스판덱스 생산 거점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