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스테디셀러 '멸치칼국수' 日 론칭…건면 인기 잇는다

지난 1997년 국내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
'낮은 칼로리' 신라면 건면 2019년 日 출시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스테디셀러 멸치칼국수를 일본에 론칭하고 열도 라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건면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일본 내 건면 흥행을 잇는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오는 9일 일본에 멸치칼국수를 출시한다. 소매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멸치칼국수는 농심이 지난 1997년 국내에 선보인 제품이다. 국내산 멸치·무·양파·표고버섯 등을 넣어 우려낸 담백한 국물과 튀기지 않은 건면의 쫄깃한 식감이 어우러진 라면이다. 지단, 청경채, 당근 등 다채로운 색감의 고명을 더해 정통 칼국수 맛을 구현했다는 것이 농심의 설명이다. 

 

멸치칼국수는 깊고 개운한 국물맛이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으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농심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지난 2022년 멸치칼국수 매출은 전년 대비 27% 급증했다.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칼국수 라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멸치칼국수를 일본에 선보이고 건면 라인업을 확대해 일본 시장 내 건면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농심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지난 2019년 일본에  신라면 건면을 선보였다. 

 

신라면 건면은 신라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튀기지 않은 건면을 활용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살린 라면이다. 농심은 칼로리 과다 섭취 등의 우려로 라면을 멀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신라면 건면을 개발했다. 신라면 건면의 칼로리는 350Kcal로 일반 라면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저칼로리 라면'이라는 점을 내세운 농심의 신라면 건면 마케팅은 성과로 이어졌다.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 내 농심 공식 온라인스토어에는 "칼로리가 낮지만 맛이 훌륭하다", "기존 신라면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신라면 건면이 출시돼 기쁘다. 계란을 넣어도 450Kcal가 되지 않는다" 등의 구매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신라면 건면은 소비자 평가 점수 4.8점(5점 만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신라면 건면 등 신라면 브랜드 제품 흥행에 힘입어 농심 지난해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7.83% 늘어난 537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농심은 "지난 1997년 국내 출시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멸치칼국수를 일본에 선보인다"면서 "생면같은 쫄깃한 식감의 튀기지 않은 건면과 청경채를 비롯한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진 정통 칼국수를 집에서도 간편히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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