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키운 HD현대마린솔루션이 말레이시아 최대 조선소 MM의 탈탄소를 지원한다. 마케팅부터 친환경 개조 솔루션과 관련된 작업 제공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MMHE와 해양 탈탄소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기간은 2년이며,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MOU를 통해 MMHE는 남아시아 지역 내 친환경 개조 솔루션 설치를 위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전략적 파트너가 된다.
MMHE는 성명을 내고 MMHE의 전문성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첨단 설계, 시스템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이번 협업은 선박 운영에서 지속 가능한 기술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해양 지속 가능성을 발전시키고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MMHE의 노력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모흐드 나지르 모흐드 노르(Mohd Nazir Mohd Nor) MMHE 전무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이 전통 에너지와 청정 에너지의 균형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회사의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선박 수리, 개조 및 개조 분야에서 50년간 입증된 MMHE의 전문성과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을 결합해 탈탄소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MMHE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나스(Petornas)의 자회사인 MISC Berhad가 대주주로 있는 말레이시아 대표 오프쇼어 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EPCIC) 기업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 제어 및 플랫폼, 벙커링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지난 5월 8일 상장한 후 전 세계 선사들을 대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련 산업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측은 "시장 요구에 따른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해 조선·해양 부문 탄소 감축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