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내 뷰티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중국 수분크림 브랜드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기능성이 우수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8일 중국 브랜드 전문 사이트 99브랜드망(99品牌网)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현지 시장 내 수분크림 브랜드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99브랜드망은 △브랜드 인지도 △성분 △기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보습 기능성에 특화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는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라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라네즈 화장품이 중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도 기대된다. 앞서 라네즈 워터슬리핑마스크는 지난 2월 중국 랭킹사이트 성광전뇌망(星光电脑网)이 발표한 'K뷰티 가성비 랭킹' 정상을 차지했다. 피부결 개선, 수분 공급 등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본보 2024년 2월 11일 참고 라네즈 워터 슬리핑, 중국내 K-뷰티 가성비 '1위'…아모레퍼시픽 '톱10' 독식>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크림 스킨 세라펩타이드,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크림, 스킨 베일 베이스 등 다양한 라네즈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소재 상하이국가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된 중국국제수입품박람회(CIIE)에 참가해 라네즈, 설화수, 려 등의 브랜드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본보 2023년 9월 19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6년 연속>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올 2분기 중화권(중국 본토·홍콩·대만)에서 올린 매출은 1077억원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중국법인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주요 e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의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 시장에서 리뉴얼 론칭한 라네즈 스킨 베일 베이스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나 뷰티 어워드(Shina Beauty Awards)에서 수상하는 등 대표제품의 입지가 제고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올레이(OLAY)가 차지했다. 이어 △크리니크(Clinique) 2위 △바이췌링(百雀羚) 3위 △키엘(Kiehl’s) 4위 △아벤느(Avene)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라로슈포제(LaRochePosa) 6위, 프리플러스(Freeplus) 8위, 큐렐(Curél) 9위, 로레알(Loreal) 10위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