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 현대글로비스·에스에프에이 등 현대차 메타플랜트 하청기업 3곳 산재 조사 착수

5월 말부터 조사 진행
컨베이어 벨트에 신체 일부 끼는 사고 발생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을 지원하는 하청업체 2곳이 약 3개월 넘게 미국 규제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는 사고를 비롯해 안전 이슈가 불거져서다.


5일 미국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과 '더 커런트(The Current)'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미국법인인 '현대글로비스 EV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OSHA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조사는 지난 5월 31일 HMGMA 내 현대글로비스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시작됐다. 당시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테스트하는 작업을 하던 40대 직원이 신체 일부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컨베이어 벨트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허벅지와 팔이 끼여 피부가 벗겨지고 출혈이 일었다. 피해 직원은 약 30분 넘는 응급 처치를 받은 후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다. 2개월 넘게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SHA는 사고 직후 현장 검사를 실시했다.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SFA엔지니어링, 일선시스템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HMGMA 건설 현장에서는 작년 1월 착공 이후 올해 5월까지 근로자 20명 이상이 산업재해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산업재해는 13건에 달했다. 

 

HMGMA는 현대차가 10조원 이상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이다. 올해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연간 30만~50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현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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