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PC선 2척 1400억원에 수주

브레이브 마리타임, 7월 2척 주문 이후 옵션 2척 발행 
척당 5250만 달러로 2척 총 1억500만 달러에 건조 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미포가 그리스에서 1400억원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2척을 수주했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PC선 수요가 높아지면서 PC선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미포는 브레이브 마리타임(Brave Maritime)과 5만2000DWT급 PC선 2척을 건조 예약했다. 이번 주문으로 브레이브 마리타임의 동급 PC선 주문 목록은 4척으로 늘어났다.

 

신조선은 척당 5250만 달러(약 700억원)의 가격표가 붙었으며, 인도는 2027년으로 예정됐다. 

 

HD현대미포는 고수익 선종인 PC선 수주 호조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7월 기준으로 수주 목표는 초과 달성한 가운데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PC선 선가도 오름세다. 지난 2022년 4350만 달러에서 지난 7월 기준으로 5150만 달러(약 700억)로 약 18.5% 증가했다. 

 

HD현대미포가 실적 개선세로 김형관 사장의 경영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22년 HD현대삼호 부사장직을 내려놓고 HD현대미포 대표이사 사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그간 쌓아온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HD현대미포를 흑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출범 2년 차에 PC선 수주를 싹쓸이 하면서 점유율 50%를 기록해 타 선종 대비 압도적인 모습이다. <본보 2024년 7월 3일 참고 'HD현대미포 수주' PC선 4척 발주처는 그리스 에발렌드쉬핑>

 

HD현대미포의 상반기 PC선 수주 실적은 52척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존 PC선들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신규 발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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