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투자' LNG 캐나다 액화플랜트 완전 가동 초읽기

LNG 캐나다 "파이프링크 통해 가스 안전히 들여와…저수준 플레어링 돌입"
시운전 단계…내년 상반기 내 2개 트레인 전체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LNG 캐나다'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에 액화플랜트 가동을 목전에 뒀다. 첫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의 시운전에 돌입하며 가스 연소 작업인 플레어링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완전 가동하며 국내로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LNG 캐나다는 5일(현지시간)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에서 가스를 안전하게 받고 있으며 키티맷 시설에서 저수준 플레어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주 안에 눈에 띄는 플레어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플레어링은 가스를 통제하에 연소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통상 석유 시추 과정에서 나온 가스는 인체에 유해한 황화수소 등이 포함돼 대기 오염을 유발하고 일정 농도가 되면 폭발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을 없애고자 사전에 태우는 것이다. 

 

LNG 캐나다는 첫 번째 트레인이 시운전을 시작하며 설비 이상시 안전하게 천연가스를 연소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플레어링을 진행했다. 이를 거쳐 내년 초 첫 트레인을 본격 가동한다. 1개월 후 두 번째 트레인까지 완공해서 운전에 나선다. 상반기 두 트레인 모두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연간 1400만 톤(t)을 생산하게 된다. 트레인 2개를 추가하는 2단계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2800만t까지 증가할 수 있다.

 

생산물량 일부는 아시아 국가로 수출된다. 가스공사는 보유 지분(5%)에 해당하는 물량인 약 70만 t을 가져와 국내 LNG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2018년 최종투자결정(FID)을 거쳐 LNG 캐나다 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쉘(40%),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일본 미쓰비시·중국페트로차이나(각 15%)와 함께 키티맷 내 LNG 플랜트와 '가스전-플랜트'를 잇는 670㎞의 파이프라인, LNG 저장탱크, 수처리 시설, 운송 인프라 등을 포괄하는 대규모 사업에 뛰어들었다. 투자비만 약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했다.

 

2018년 FID 이후 고비도 있었다. 원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TC에너지가 맡은 파이프라인 공사는 난항을 겪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에는 약 4개월 동안 파이프라인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었다. 당초 2022년 파이프라인 운영 개시를 목표로 했으나 약 1년 늦은 작년 12월에야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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