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vs 토요타, 베트남 1위 놓고 경쟁 치열…파격 프로모션 '맞불'

양사, 등록비 50~100% 지원…우대 금리 적용 혜택도 마련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일본 토요타가 베트남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양사가 동시에 판매 촉진을 위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경쟁 불씨가 더욱 커지는 등 한 치 양보 없는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 1일 현지 고객 대상 자동차 구매 지원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모델별 등록비를 50~100%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액세서리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토요타도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오는 30일까지 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등록비를 50% 지원하고 우대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인센티브 혜택을 △바이오스 △벨로즈 크로스 △아반자 프리미오 △야리스 크로스 등 현지 인기 모델로 한정해 판매량을 높이는 전략을 내놨다.

 

연말 1위 자리를 놓고 양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양사는 이번 프로모션과 별개로 다양한 맞춤형 전략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볼륨 모델인 엑센트 신형을 출시, 판매 회복에 나서고 있으며 토요타는 '코롤라 크로스'를 앞세워 현지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해당 기간 총 3만4389대를 판매하며 토요타(3만3577대)를 812대 차이로 앞섰다. 다만 4월부터 8까지 5개월 연속 토요타가 현대차 월간 판매량을 모두 제치면서 양사 월평균 판매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는 지난 4월부터 빠르게 현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 마찬가지로 지속해서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어 현대차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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