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월 멕시코 ‘톱5’…전년 대비 10.5%↑

현대차 10위 ‘-3.7%’ 주춤
中 브랜드 일제히 약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구며 현지 '톱5' 브랜드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새로운 판매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각오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적극 펼친 데 따른 결과이다. 현대차는 10위에 랭크됐다.

 

8일 멕시코 통계청(INEG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멕시코 시장에서 브랜드별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한 달간 총 87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시장 점유율은 6.85%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3% 확대된 6만8575대를 기록했다.

 

현지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단연 K3가 실적을 견인했다. K3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 공장에서 현지 생산되고 있는 모델이다. 현지 시장에서 꾸준하게 월평균 4000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위는 닛산이 차지했다. 같은 달 2만1539대를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1만8156대로 2위, 폭스바겐과 토요타는 각각 1만4999대와 1만916대로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9위까지는 △스텔란티스(8507대) △마쯔다(8452대) △MG모터(5032대) △포드(4668대)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전년 대비 3.7% 감소한 4426대 판매를 나타냈다. 점유율은 3.46%였다.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3만3810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새로운 판매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각오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올해 멕시코 시장 판매 목표는 11만 대이다. 이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수치이다. 현지 시장 10만 대 시대를 앞두고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현지 시장에서 전년 대비 4.9% 성장한 9만3490대를 판매한 바 있다.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판매 라인업도 강화했다. △K3 해치백 GT-라인 △쏘렌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텔루라이드 등 대표 모델들을 추가했다. 여기에 수출 강화 전략도 보강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남미와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현지공장 누적 생산 200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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