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 해상 탄소 포집·저장 사업 진출

페르타미나그룹 자회사 5곳과 MOU 체결
해상 CCS 타당성 평가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와 해상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추진한다. 페르타미나그룹 자회사 5곳과 공동 연구에 돌입한다.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시장에 뛰어들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CCS 사업을 확대한다.


9일 페르타미나와 안트라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지속가능성 포럼(Indonesia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Forum)'에서 페르타미나그룹 자회사 5곳과 CC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 ONWJ·페루사한 가스 네가라·페르타미나 인터내셔널 쉬핑·페르타미나 파워 인도네시아 대표들이 참석했다.

 

6개사는 해상 CCS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공동 수행한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CCS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위치한 붕아 광구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2월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와 함께 컨소시엄 낙찰자로 선정돼 탐사권을 확보했다. 2026년까지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7년 탐사 시추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작년 7월에는 페르타미나와 CCS MOU도 맺었었다. CCS와 블루수소·암모니아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하며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들과의 추가 파트너십으로 CCS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십년간 가스전 사업을 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CCS에 진출했다. 지난해 스페인 렙솔, 미국 카본버트, 일본 미쓰이 미국법인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 CCS 사업을 타진했다. 텍사스주 토지관리국이 주관하는 입찰에 참여해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인근 해상 578㎢ 면적에 6억 톤(t) 이상 저장할 저장소를 마련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t당 최대 85달러(약 11만원)의 보조금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