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클린업, 태평양 쓰레기섬서 폐플라스틱 453t 수거…중형 세단 약 281대 무게

지난 7일 새로운 이정표 달성 기념 자리 마련
향후 5년 안에 모든 쓰레기 제거 목표 제시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파트너사인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디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 이하 오션클린업)이  지난 2년 동안 태평양 한 가운데 만들어진 거대 쓰레기 섬에서 중형 세단 약 281대를 합친 무게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션클린업은 지난 7일 기아와의 파트너십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아의 꾸준한 지원 덕에 태평양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에서 100만 파운드(약 453.5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GPGP는 태평양 해역에 위치한 거대 쓰레기섬이다.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에서 흘러온 쓰레기가 모여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추정 표면적은 160만㎢로 이베리아 반도 크기 약 3배에 이른다. 오션클린업은 바다 청소를 위해 해양 플라스틱·쓰레기 제거 활동을 벌이는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이다. 강에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차단하거나 이미 바다에 축적된 것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세계 바다의 플라스틱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한다.


오션클린업은 이날 파트너십 강화를 토대로 향후 5년 안에 GPGP를 완벽하게 청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초 GPGP를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10년으로 잡았지만, 기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쓰레기 수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얀 슬랫(Boyan Slat) 오션클린업 최고경영자(CEO)는 "기아와의 파트너십은 조직이 실제 변화를 추진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토대로 탄생한 제품은 실질적인 지속 가능한 솔루션의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 파트너십은 지난 2022년 4월 체결됐다. 기아는 오션클린업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 지원을 토대로 단순히 강과 바다를 청소하는 것을 넘어 수거된 플라스틱으로 기아 완성차 생산 및 재활용을 하는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했다. 궁극적으로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완성차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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