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삼양식품 불닭, 나란히 글로벌 '최고 인스턴트 라면'에 선정

신라면·불닭볶음면 독특한 매운맛 호평받아
농심 라틴아메리카·삼양식품 유럽 공략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K라면 대표주자인 농심과 삼양식품이 전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꽉 사로잡았다. 농심 신라면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최고 인스턴트 라면'으로 선정됐다. 이들 라면은 독특한 매운맛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0일 미국 라이프스타일 전문매체 스위티하이(Sweety High)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나란히 글로벌 '최고의 인스턴트 라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위티하이는 △맛 △가격 △편의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명단을 작성했다.

 

농심 신라면은 제대로 된 라면 맛을 즐길 수 있는 정통 라면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마루찬, 닛신 등 일본 기업에서 생산하는 라면 보다 강력하면서도 중독성있는 매운맛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전세계 매운맛 애호가들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바네로라임 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폭넓은 불닭볶음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위티하이는 "정통 라면을 찾는다면 농심 신라면은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며, 어느 순간 신라면을 갈망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른 어떤 브랜드 라면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인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젓가락을 놓을 수 없게 한다"고 전했다. 

 

간판 라면제품인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무대에서 연달아 호평을 받으면서 농심과 삼양식품 해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농심과 신라면 등은 지난 6일 인터넷 백과사전 사이트 영문 위키피디아(Wikipedia)가 발표한 'K대표 라면' 명단에 포함됐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가 호평을 받았다.<본보 2024년 9월 6일 참고 농심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너구리', 위키피디아 픽 'K대표 라면'> 

 

농심은 미국 법인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시장을 겨냥한 신라면 마케팅을 강화하며 신라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라틴 아메리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주·캘리포니아주를 우선 공략하고, 이들 지역을 교두보로 삼아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이 지난해 올린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조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법인을 세운 미국·중국에 이어 불닭볶음면을 내세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7월 누적 매출 3조원을 달성하며 삼양식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다. 지난 2012년 출시된 이후 11년여만에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넘어섰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 마루찬 컵라면·닛신 컵라면, 베트남 스냅드래곤 돈코츠라면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최고 인스턴트 라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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