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디벨론, 사우디 건설장비 시장 '키플레이어' 주목

탄탄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기반으로 입지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DEVELON)이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건설 장비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탄탄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사우디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10일 '사우디 아라비아 건설 장비 시장 평가 보고서 2024-2029'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건설 장비 시장은 2023년에 3만5329대로 추산됐으며, 2029년까지 4만9690대로 늘어나 연평균 성장률 5.85%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우디 건설장비 시장에서 거론되는 주요 공급업체로는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볼보건설기계 △캐터필러 △히타치건설기계 △쿠보타(Kubota) △CNH 인더스트리얼 △리우공(LiuGong) 등이 있다. 

 

사우디는 기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이어 '2030 엑스포'를 유치하며 교통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우디에서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고 채널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며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에서 건설장비 100대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두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종합건설기업인 SAPAC, 네스마 앤 파트너스 컨트랙팅(Nesma & Partners Contracting)와 굴착기와 휠로더 총 100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에 따라 50톤(t)급 대형굴착기 20대, 20t급 중형굴착기 40대, 대형휠로더 40대 등 모두 100대의 장비를 순차적으로 발주사에 공급한다. 해당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오는 2027년까지 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하는 ‘리야드 링 로드(Riyadh Ring Road)’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사우디 대표 종합건설회사인 알 라프 컨트랙팅(Al Rawaf Contracting)에서 중대형 굴착기 100대를 수주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2t 굴착기 70대, 50t 굴착기 30대 등 모두 100대의 건설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인 담맘(Dammam)부터 리야드(Riyadh)까지 400km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 수도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속적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신속하게 단납기 물량에 대응해 수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또 현지 거점을 운영하며 현지 서비스를 강화해 높은 중고 거래가로 이어지게 했다. 

 

사우디 건설기계 수요는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건설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30년 완공 예정인 네옴시티의 경우 지난해에만 6000대 이상의 건설장비가 투입되는 등 앞으로도 꾸준한 발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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