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화학, 베트남 세금 체납 기업 리스트 '해프닝'

하이퐁 세무국 893개 기업 리스트 발표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 행정 오류로 명단 포함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이 베트남 세금 체납 기업 리스트에 오르는 해프닝을 겪었다. 베트남 세무 당국의 착오로 2600만원 상당 세금을 미납했다고 잘못 기재됐다.


11일 베트남 하이퐁시 세무국에 따르면 LG화학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당국이 발표한 세금 체납 기업 명단 올랐다. 체납액은 4억8546만7048동(약 2600만원)다.

 

하이퐁 세무국은 해당 명단을 발표하며 지난 7월31일까지였던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금 납부 시작일로부터 90일 이상 지나면서 LG화학도 명단에 포함했다는 주장이지만 현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납액이 없는데도 행정 오류로 세무국의 명단에 오른 것이다.

 

하이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은 지난 2018년 설립됐다. LG화학은 이곳에 약 152억원을 투자했다. 약 1년 만에 공사를 완료한 LG화학은 연간 11만 톤(t)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하며 한국, 중국, 폴란드 공장과 함께 주요 생산 거점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450억2300만원으로 전년 364억9200만원 대비 2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0억2300만원에서 62억7900만원으로 뛰었다. 

 

한편, 이번 명단에 오른 기업은 총 893개다. 베트남 의료장비 제조사 강남 컴퍼니(Giang Nam Company)와 조선사 리셈코(LISEMCO) 등 현지 회사들도 체납 기업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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