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MPV 쿠스토 내세워 中 반등 모색…착한 가격 승부수

지난달 26일 현지 시장 공식 출시
'가정용 MPV 모델 대중화' 타이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략형 다목적차량(MPV) 신형 '쿠스토'를 내세워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착한 가격으로 중국 내수를 공략하고 지난해 부터 시작된 러시아 수입 업체의 병행 수입 수요를 카자흐스탄 생산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26일 2024년형 쿠스토를 공식 출시했다. '가정용 MPV 모델 대중화'를 타이틀로 내걸고 현지 판매 시작 가격을 17만1800만 위안으로 책정했다.

 

저렴한 가격에 더해 현대차 재구매 고객에게 주어지는 보조금(1만5000만 위안)과 최대 2만 위안 상당 구매 사은품은 물론 3년 무이자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특히 무중력 듀얼시트와 최신 ADAS, 스마트 전동 슬라이딩 도어 등 소비자 요구 사항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는 신형 쿠스토의 흥행을 점치고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 패밀리카를 섭렵할 수 있는 20만 위안 이하 MPV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경쟁 모델인 뷰익 GL8과 토요타 시에나와 비교해서도 경쟁 우위를 가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쿠스토가 현지 시장에 처음 출시됐을 때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며 "이번 신형 쿠스토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어 현지 MPV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7월 중국 MPV 시장 누적 규모는 56만4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4% 감소한 수치이다. 신제품 출시 지연과 비즈니스 전략 부재 등으로 부진을 격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신에너지(NEV) 모델이 없다는 점도 인기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현지 MPV 모델의 70%가량이 내연기관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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