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남미 전기차 시장 선점과 리딩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에콰도르에 전기차 복합 문화센터를 오픈했다. 남미 지역 최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전기차 복합 문화센터 '중남미 기아 E-그라운드'를 열고 공식 운영하고 있다.
'E-그라운드'는 중남미 권역 고객 경험을 넓히고 기아의 기술혁신과 자연친화적 삶에 기여하는 전동화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상 1층, 1420㎡(약 430평) 규모로 조성된 E-그라운드 외관은 꽃의 성장과 암석의 형성, 자연 요소(물, 공기)의 움직임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나선 디자인이 적용됐다.
내부에는 플래닛, 에너지, 모빌리티 등 3개 테마 존으로 구성해 총 19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플래닛 존은 몰입형 미디어 아트, 오션 클린업 가상현실(VR) 게임 등으로 기아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에너지 체험공간에서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관람하고,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모빌리티 공간의 경우 전기차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기아 브랜드 히스토리 월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BV) 홍보 부스를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을 엿볼 수도 있다.
한편, 중남미 지역은 자동차 산업 수요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전기차 진입 초기 단계에 있어 독보적인 전동화 브랜드가 없는 상황이다. 승용 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아는 에콰도르를 전동화 선도 국가로 낙점했다.